1. 너와 파도를 탈 수 있다면
너와 파도를 탈 수 있다면은 2019년에 개봉한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2019년 시체스국제영화제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수상한 이력이 있다. 판타지 로맨스 장르인 이 영화는 대학입학을 위해 어느 바닷가 마을로 이사한 주인공 히나코는 서핑을 좋아하고 바다에서는 무서울 것 없이 누구보다 자신 있었지만 미래에 대해서는 불안하고 자신이 없었다. 거주하는 빌라에 화재가 발생하게 되면서 소방관 미나토와 만나게 된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면서 이야기는 펼쳐진다.
2. 만남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오게 된 히나코는 서핑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사를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길을 찾지 못하고 우연히 소방연습을 하는 소방관에게 길을 묻게 된다. 그날밤 히나코가 거주하는 빌라에 화재가 발생하고 히나코를 구조하면서 미나토와 만나게 된다. 그 후 히나코가 미나토에게 서핑을 가르쳐주기 시작하면서 둘은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어느새 연인사이로 발전하게 된다. 매사에 꼼꼼하고 무엇이든 잘하는 것이 많은 미나토는 미래에 대한 꿈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에 비해 히나코는 여전히 잘하는 것이 없는 미래가 불투명한 것에 속상해한다. 그러는 히나코를 서핑을 누구보다 잘한다며 다독이며 미나토는 히나코에게 동거를 제안하게 된다.
어느 날 아침 혼자 서핑을 나간다는 미나토의 문자가 오고, 혼자 나간 미나토를 쫓아 바다로 향한다. 도착한 바다에 불길한 느낌이 감돌고 구급차와 사람들이 웅성이는 모습을 발견한 히나코는 미나토가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다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3. 히나코의 눈에만 보이는 미나토
미나토의 죽음으로 슬픔에 빠진 히나코는 바다마을을 피해 이사를 하고 집에만 박혀서 지낸다. 실의에 빠진 그녀에게 소방관동료 고추냉이와 미나토의 여동생인 요코가 찾아와 미나토의 유품(물놀이용 쇠돌고래 인형, 미나토의 스마트폰)을 전해준다. 어느 날 미나토와 자주 가던 카페에 생전에 함께 즐겨 부르던 노래가 흘러나오고 히나코가 흥얼거리며 따라 부르자 유리컵에 든 물속에서 미나토가 비쳐 보이는 현상이 벌어진다. 그 뒤로 그 노래만 부르면 미나토가 나타나게 된다. 그리고 대화까지 하게 되기에 이르고 미나토가 힘을 쓰면 자신이 존재하는 물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주변사람들은 히나코가 물과 대화를 하고 미나토의 유품인 돌고래 인형을 들고 다니는 모습을 보게 되고 정신이 이상하게 됐다고 판단한다. 그런 히나코를 주변인들은 걱정을 한다.
히나코는 어느 날 미나토를 부르게 될 때 큰 힘을 쓰면 사라져 버릴 것 같은 불안감에 그 뒤로 다시는 부르지 않게 된다.
4. 히나코와 미나토의 인연
방황하던 히나코는 미나토의 집으로 가서 향을 피우게 되고 미나토의 여동생은 오빠의 방을 보여준다. 사람들이 오빠를 무엇이든 잘하는 초인이라고 얘기하지만 그 모든 것들 은은 본인의 노력에 의한 것이라며 미나토가 노력했던 흔적들을 보여주게 된다. 그때, 히나코는 어렸을 적 바다에 빠진 미나토를 구해준 사람이 자신보다 작은 여자아이였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무언가 갑자기 떠올랐는지 자신의 친가로 돌아가 옛 물건들을 뒤적인다. 그리고 어렸을 때 받은 표창장과 스크랩한 신문기사를 발견하게 되고, 미나토를 구한 사람이 자신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5. 미나토와 완전한 이별
미나토의 핸드폰 비밀번호를 풀게 된 히나코는 핸드폰 속에서 미나토와 그날 바닷가에 혼자 간 이유를 알게 된다. 미나토가 히나코에게 보낸 문자 중 전송버튼을 누르지 못한 메시지를 발견하고 미나코가 히나코의 눈에 보이는 이유를 알게 된다.
그날 이후 히나코는 자신도 누군가를 구할 수 있는 직업을 갖게 되자는 꿈을 꾸게 되고 라이프세이버에 지원을 하기로 한다. 어느 날 카페에서 미나토의 동생 로코는 불꽃놀이로 화재를 일으킨 친구들이 또 일을 꾸미게 되는 것을 알게 되고 몰래 미행해서 사건의 현장을 잡으려다가 화재가 발생에 건물에 갇히고 만다. 이때 히나코는 마지막으로 미나토와 함께했던 노래를 부르게 되고 미나토가 거대한 물바다를 일으켜 화재를 진압하게 된다. 이후 미나토는 다시는 볼 수 없는 곳으로 떠나게 된다.
6. 결말
시간이 흐르고 크리스마스날 한층 성장한 히나코는 라이프세이버의 자격을 무사히 따고 요코 커플과 함께 축하 기념 식사를 가지게 되고, 미나토와 함께 갔던 포트타워에서 방송이 흘러나오고 1년 전에 미나토가 신청한 말이 흘러나온다. 앞으로 크리스마스는 영원히 함께 지내자는 미나토의 말을 들으며 히나코는 오열하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