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간을 달리는 소녀
츠츠이 야스타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2006년 개봉한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다. 다수의 영화제에서 많은 수상을 하였고, 원작이 명작인 이영화는 2016년에 재개봉한 이력이 있다.
원작과의 약간 변형된 차이가 있지만 이야기의 기본 주제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시간여행의 능력을 가지게 된 소녀의 이야기이다.
2. 타임리프
고등학생 마코토는 고스케, 치아키와는 매우 절친한 친구사이다. 단짝인 세 사람은 언제나 야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마코토는 평소에 스스로 운이 좋은 편이라고 자부했지만 7월 13일, 아침부터 지각할 뻔하고 갑자기 기습 쪽지시험을 보게 되고, 가사 시간에도 사고를 쳐 불을 낼 뻔하고, 걸어 다니던 중 남자아이에게 치여 깔리는 등 그날은 최악의 하루를 보내게 된다. 방과 후 과학실에서 누군가 적은 "Time waits for no one.이라는 글자를 보게되는데 무언가에 놀라서 넘어져 호두같이 생긴 물체에 팔이 닿게 되고 알 수 없는 환상을 겪게된다. 그 후 고장 난 자전거의 브레이크로 멈추지 못하고 내리막길에서 가속도가 붙어 달리는데 열차에 치이기 직전에 그전 시간으로 되돌아와 있는 경험을 한다. 이일을 겪은 후 정신에 이상이 생긴 거 같은 마코토는 자신의 이모에게 상담을 하게 되는데 이모는 타임리프 현상이라고 설명하며 자신도 그런 일을 겪은 적이 있다고 한다. 이후로도 타임리프 현상을 여러차례 겪게 되지만 시행착오를 거친 뒤 자신이 데굴데굴 구르면 타임리프가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자유자재로 사용하게 된다.
3. 코스케와 치아키
코스케에게 어느날 여학생이 고백을 하게 되고 마코토가 거절하는 사건이 생긴다. 이 일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게 되고 셋이서 보내는 일상이 무너지는 것을 걱정하는 치아키는 쓸쓸할 거라는 마코토에게 사귀자는 말을 하게 된다. 치아키의 고백이 당황스럽고 혼란스러운 마코토는 시간을 반복해서 돌려 치아키가 사귀자는 말을 하지 못하게 한다. 또한 코스케에게 고백한 여학생의 영화 같은 사연을 듣게 되며 코스케와 여학생이 이어질 수 있도록 또 시간을 반복해서 돌리게 되고 일들은 점점 꼬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팔안쪽에 적힌 숫자 90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 숫자가 무엇인지 의아해한다. 나중에 그 숫자가 90이 아닌 09였고 시간을 돌릴 때마다 그 숫자가 점점 줄어든다는 것을 알게 된다. 숫자가 00으로 바뀐 어느 날 마코토에게 생긴 타임리프 현상이 치아키가 잃어버린 호두를 자신이 사용했기 때문인 것을 알게 되고, 치아키는 자신이 보고 싶은 그림이 있어서 미래에서 왔다고 얘기하는데 마지막으로 미래에 돌아갈 1번의 기회를 친구를 구하는 것에 사용해 버려 다시는 미래로 돌아갈 수 없다고 말을 하며 자신의 손목에 00이라는 숫자를 보여준다. 그리고 과거의 사람에게 자신의 일을 들켜버리면 규칙을 어겨 사라지게 된다는 말을 한다. 다음날 학교에서 치아키가 사라진 것을 확인한 마코토는 그날밤 슬픔에 빠져있는데 자신의 팔에 적힌 숫자가 01로 바뀌어진 것을 확인하게 된다. 치아키가 시간을 돌려버려 자신이 사용한 시간이 회수된 것임을 알게 된 마코토는 다시 한번 시간을 돌려 치아키가 마지막 남은 시간여행 횟수를 살리는 데 성공하고 치아키를 미래로 보내는 것에 성공한다.
4. 결말
미래로 떠나기 직전 치아키는 마코토에게 미래에서 만나자는 말을 남기고 마코토가 금방 뛰어갈게라는 말을 남기며 이야기는 끝이난다.
치아키가 보고 싶어 했던 그림은 마코토의 이모가 현실에서 복원하여 전시하게 되는 작품으로 마코토에게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주는 대목이 있다. 마코토는 그림의 행방에 대해 이미 알고 있으므로 그 그림을 미래에서도 치아키가 볼 수 있도록 추정해 볼 수 있으며 마코토는 이모를 따라 미술복원가가 되어 먼 미래까지도 그림이 보존되게끔 만들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도 추측할 수 있다.
가끔 시간을 그때로 돌릴 수 있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할까 하는 상상을 누구나 한 번쯤 해볼 것이다. 그때 그랬더라면 지금의 나는 많이 바뀌었을까? 영화에서도 장면이 바뀔 때마다 두 개의 갈림길이 표현되는데 우리는 매 순간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미래는 다른 모습으로 다가올 것이다.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다가올 미래에 대해 열심히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