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언어의 정원
언어의 정원은 2013년 개봉한 신카이 마카토 감독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다. 제18회 애니메이션 고 베이에서 극장부문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작화감도 신카이 마카토 감독의 이전 작품과 비교하면 훨씬 더 섬세하고 사실적으로 변화되었다고 한다. 영화는 스토리도 담백하고 순수 문학작품을 보는듯한 느낌으로 재개봉만 수차레 했을 정도로 마니아층이 있는 듯하다.
2. 비내리는 정원
주인공 타카오는 11살이나 차이 나는 형과 부모님의 이혼으로 엄마와 살고 있는 고등학생이다. 형은 현재 사귀는 여자친구와의 결혼으로 독립을 할 거라고 하고, 이사실을 알게 된 엄마는 기분이 상해져 자신 역시 남자 친구와 살 거라며 집을 나가고 만다. 비 내리는 어느 날 타카오는 오전에만 학교를 가지 않기로 하고 도쿄의 거대정원으로 향한다. 그곳 정자에서 혼자 맥주를 마시며 있는 여자 유카리를 보게 된다. 초콜릿을 안주삼아 맥주를 마시고 있는 여자를 보며 신기해하는데, 평소 구두에 제작에 관심이 많은 타카오는 그날도 스케치북을 펴 구두스케치를 하다가 유카리에게 어디서 뵌 적이 있는 거 같다고 이야기를 꺼낸다. 아닐 거라고 답하는 유카리는 타카오의 교복에 달려있는 학교 배지를 보고는 어쩌면 너를 봤을지도 모르겠다고 답하며 먼저 자리를 떠난다. 다시 비가 내리는 어느 날 타카오는 수업을 받지 않고 정원으로 향하고 공원정자에서 다시 유카리와 만나게 된다. 비가 내리는 날마다 공원정자에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점점 더 가까워지게 되고, 마침내 도시락을 싸가지고 가서 나눠 먹게 되고 즐거워한다.
3. 비가 내리면 만날 수 있다.
비가 내리면 항상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어느날 유카리는 자의 발을 몰래 스케치하는 타카오를 보게 되고 타카오의 꿈을 응원해 준다. 그리고 미각을 상실하고 있던 유카리에게 타카오는 직접 만든 도시락을 함께 먹게 되고 유카리는 점점 미각이 돌아오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비가 내리면 만날 수 있는 상황에 두 사람은 점점 서로에 대해 새로운 감정이 생기게 되지만 학교 선생님이었던 유카리는 자신의 감정을 속이며 솔직하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럼에도 매일 다음날은 비가 내리기를 기도하는 마음이 생긴다.
4. 끝이 난 장마
장마가 끝이 나서 비가 더 이상 오게 되지 않게 된 이후 학교를 가지 않는 구실이 생기지 않게 된 타카오는 정자에 갈 수 없게 되는 날이 늘어만 가는데 유카리는 비가 오지 않는 맑은 날에도 혼자 정자에 가서 어느새 타카오를 기다리게 되는 자신을 발견한다. 시간이 흘러 여름방학이 시작되자 타카오는 자신이 가게 될 대학의 학비를 벌어야 하기에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되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게 된다.
5. 학교에서의 재회
여름방학이 끝나고 사직서를 제출하기 위해 학교를 방문한 유카리는 복도에서 타카오와 마주치게 되고, 타카오는 그녀가 자신의 학교의 선생님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유카리 선생님이 제자 남학생이 끈질기게 쫒아다니며 좋아한다는 고백을 하게 된 후 남학생 여자친구인 같은학교 여학생의 질투로 이상한 소문이 돌면서 학부모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것은 물론 온갖 추문으로 마음고생을 하게 된 사실을 알게 되고 주동자인 여학생을 찾아가 따귀를 때린 후 주변 친구들과 싸움을 하게 된다.
6. 서로의 마음
비가 내리지 않고 맑은 날 아침 타카오는 학교로 가지 않고 정원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정자가 아닌 연못에 서있는 유카리 선생님을 만나게 되고 유카리는 타카오에게 자신이 선생님임을 알아채 주기 바랬지만 결국 못 알아챘다고 말한다. 잠시 후 갑자기 몰아친 소나기로 인해 둘은 흠뻑 젖게 되고 옷을 말려주기 위해 유카리는 타카오를 데리고 자신의 집으로 향한다. 따뜻한 차를 준비하던 유카리의 등뒤에서 타키오는 좋아한다는 마음을 고백하지만 자신과 제자 관계라고 못 박으며 곧 이곳을 떠날 거라는 말을 한다. 그리고 그동안 고마웠고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을 하는데 타카오는 자신이 한낱 어린아이의 존재로만 보였다고 느끼고 크게 실망을 한다. 타카오가 서둘러 집을 나가버리고 뒤늦게 타카오를 뒤쫓아간 유카리는 그동안의 감정과 설움이 복받쳐 오르며 타카오의 품에 안겨 오열한다.
7. 결말
쿠키영상에서는 시골마을에서 교사생활을 하는 유카리와 그들이 비가 오는 날이면 만났던 정자에서 유카리가 보낸 편지를 타카오가 읽고 있는 것으로 결말을 예측할 수 있다.
사제지간의 사랑이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이야기는 둘사이의 어떤 결말도 내지 않았다. 다만 여전히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만 알 수 있다. 순수함에 초점을 맞추고 수채화 같은 영상을 즐겨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