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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애니 "추억의 마니"

by 도화도희 2023.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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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마니

1. 추억의 마니 "과거의 기억으로 소환되다"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2015년 개봉작이며 러닝타임 103분이다.

스튜디오 지브리작품은 언제 봐도 감동을 주는 거 같다. 시공간을 초월한 판타지적인 내용인

추억의 마니는 주인공이 버려졌다는 마음을 안고 침울하게 살아가는 것에서 차츰 어린 시절의

기억을 소환해 내며 치유해 가는 과정을 그린 내용이다. 2015년 제38회 일본아카데상 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2. 바닷가마을에서 요양 중인 안나

어리 시절 부모님을 여의고 할머니 손에 자라다가 할머니 마저 돌아가신 후 입양되어 살고 있는 안나는

우울함으로 가득 찬 무표정한 모습이다. 늘 외톨이로 지내는 안나는 세상의 혼자라는 생각으로 가득 차있다. 

천식이 심한 안나는 양부모님 지인의 바닷가 마을로 요양차 떠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홀로 도착한 마을에는 성격 좋은 오이와 씨부부가 안나를 마중 나와 반긴다. 물건과 사람이 뒤섞인 차 안에서

정신없이 도착한 집에서 안나는 익숙하지 않은 냄새를 맡으며 환기를 시킨다. 

다음날 그림을 좋아하는 안나는 스케치북을 들고 습지 근처로 나왔다가 습지 끝에 있는 저택을 발견하게 되고,

어디선가 낯설지 않은 느낌에 홀리듯이 발걸음을 옮긴다.  이곳저곳을 두드려보지만 빈집임을 확인하다가

문득 잠이 들어버린 안나가 눈을 떴을 때는 주변이  물이차 잠겨버린 것을 알게 된다. 그러던 안나를 저 멀리서 할아버지 한분이 보트를 타고 와서 무사히 이동시켜 준다.

다음날도 다시 습지를 방문한 안나는 보트가 떠있는 것을 발견하고 또다시 저택으로 향하는데 도착한 저택에서

마니라는 금발의 아이와 만나게 된다.

마니는 안나의 꿈속에서 봤던 소녀인데  저택에서 만나게 된 것을 신기하게 여기며 둘은 금세 친구가 된다. 

둘은 소풍도 다니고 이런저런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여러 곳을 함께 돌아다닌다.

보기에는 신기루 같기도 하고 환상 같기도 한 장면들이 여럿 나오는데 아마 안나의 상상 속 환상인 듯 보이기도 하다.

장면은 갑자기 바뀌기도 하고 마니가 안나를 주도해서 이곳저곳 데리고 다니는데 안나는 이끌리듯 늘 함께한다.

다음날도 그다음 날도 안 나와 마니는 만나서 연회 장면도 보고 함께 나와서 소풍도 가고 즐겁게 보내게 된다.

그러던 중 거센 폭풍우가 몰아치는 날 안나는 마니를 찾아 헤매다 버려진 창고탑에서 울고 있는 마니를 마주하지만 마니는 다른 사람의 이름을 외치며 찾아 헤매어 울고, 안나는 몸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안나가 정신을 차렸을 때는 마니는 없어지고 또다시 버려졌다는 상실감에 빗속에서 마니를 찾아 헤매다가 쓰러지고 만다.

3. 습지저택에서의 기억 그리고 또 다른 이야기

습지저택에 새롭게 이사 온 가족들 중 사야카라는 아이는 방구석에 숨겨진 일기장의 일부를 발견하여 안나에게 보여준다.

안나는 마니가 실제 인물이라 착각하고 있지만 사실은 자신과 연관이 있는 기억 속의 한 부분인 것을 인식하게 된다.

그러던 중 마을에서 그림을 그리는 한아주머니를 만나게 되고 마니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늘 외로움에  쌓여있던 마니는 바쁘고 여행을 좋아하는 부모님이 늘 집을 나가있었기 때문에  홀로 저택에 남겨져있는 시간이 많았고, 하인들에게까지 괴롭힘을 당하는 가여운 아이였다.  성인이 되어 소꿉친구였던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되고  딸아이를 낳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였으나 갑자기 사망한 남편으로 삶의 기력을 잃고 요양원에 거주하게 되었고, 딸아이는 어린 시절부터 기숙사를 전전하며 생활하며 버려졌다는 상실감에 거칠게 방황하던 중 한 남자를 만나 딸아이를 낳지만 일찍 사망하고 마는데 결국 할머니인 마니 손에 자라는 손녀는 할머니마저 돌아가시자 입양이 되었다고 그것이 자신이라는 진실을 알게 된다.

 

4. 변화하는 안나

어릴 적 기억들은 성인이 되어서는 잊어버리는 것이 대다수일 것이다.  그 속에서 상처받았던 기억들이 해소되지 않으면 성인이 되어서도 잠재되어 있어 무의식 중의 행동으로 표출되고 자신을 괴롭히고 있을 것이다.

안나는 잠재되어 있었던 기억들과 가족이 살았던 저택을 마주하면서 자신의 성장배경과 짧지만 가족에게 사랑받았던 시간들을 기억해 내고 모든 사실을 이해하기 시작했고, 꿈과 환상을 오가며 치유해 가는 과정을 겪었다. 

요리코 아주머니가 돈 때문에 양육비를 받으려고 자신을 입양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안나는 비로소 잘못 오해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요리코 아주머니를 엄마로 받아들이며 한층 밝아진 모습으로 변화하기 시작한다.

거주했던 마을 히사코 아주머니께 작별인사를 건네며 자신을 데리러 온 요리코 아주머니를 엄마라고 소개하는 장면은 안나의 마음가짐과 변화된 모습으로 따뜻하고 뭉클함을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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