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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 "고양이의 보은"

by 도화도희 2023.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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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보은

1. 고양이의 보은 

2003년 개봉한 모험 일본 애니메이션 고양이의 보은은 지브리 스튜디오 작품으로 일본에서는 흥행을 거두었다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흥행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2002년 4회 부천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평범한 여고생이 우연히 고양이를 구해주는 것에서 이야기는 시작하는데 인간과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의 판타지를 다룬 내용이다.

2. 줄거리

고등학생인 하루는 늘 늦잠을 자는 것으로 학교에 지각하기를 반복하고 그날도 어김없이 수업이 시작하고서야 학교에 도착해서 친구들의 웃음거리가 된다. 친구와 수업을 마치고 길을 가던 중 입에 선물꾸러미를 물고 걸어가는 고양이를 발견하는데 차가 지나가는 도로를 건너다 위험한 상황에 처한 고양이를 구해주게 된다. 목숨을 구해준 고양이는 사람처럼 서서 몸을 털더니 구해줘서 고맙다는 감사 인사를 하고 가버린다.  그날밤 하루의 집 앞에는 길고양이들이 모여들고 멀리서 고양이군대 행렬이 불을 밝히며 하루의 집으로 다가오는데,  인기척에 잠을 깬 하루는 창밖의 희한한 광경을 확인하고 집 앞으로 나온다. 군대 행렬은  대왕고양이의 행차로 하루에게 고양이왕자를 구해주어 고맙다는 말과 편지를 전한다. 그리고는 내일부터 불행 끝 행복 시작이란 말을 남기고 행렬은 멀어져 간다. 알람소리에 잠에서 깬 하루는 꿈인 듯 생각하는데 등교를 하려고 나온 집 앞에서부터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학교로 향하는 하루의 뒤를 동네 길고양이들이 몰려 따라가고 학교에 도착한 하루의 사물함에는 선물꾸러미가 가득한데 그 속에는 생쥐들이 들어있다. 수업을 마치고 쓰레기를 버리러 나온 하루에게 또다시 말하는 고양이가 나타나고 하루가 구해준 고양이가 고양이 왕국의 왕자님인데 며느리로 맞이하고 싶다는 허황된 말을 한다. 순간 고양이 세상에 살면 하루종일 빈둥거리고 놀 수 있는 천국일 거라고 혼자 중얼거리는 하루의 말을 끝까지 들어보지도 않은 고양이가 수락의 의미로 알고 고양이왕국으로 전달하러 급히 가버린다. 당황한 하루에게 메아리처럼 목소리가 들리는데 고양이 사무소를 찾아서 흰고양이를 따라가라는 말을 듣고 그곳으로 향한다. 흰고양이를 발견한 후 뒤를 쫓아가던 하루가 도착한 곳은 고양이들이 사는 작은 마을이었다. 그곳에서 바론이라는 고양이의 안내를 받고 한 건물로 들어간 하루는 갑자기 몰아친 고양이 떼들에게 납치를 당하게 되고,  빛의 세계로 빨려들기를 반복하게 되면서 결국  고양이 왕국에 도착하게 된다. 그곳에서 고양이 왕자의 신부가 되어 결혼식을 거행하기 위해 치장하게 되고, 하루를 며느리로 맞는 현실이 기쁜 고양이 대왕에게 고양이와 결혼할 수 없다고 말하는 순간 고양이의 모습으로 변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곧이어 연회가 개최되고 몰래 숨어든 바론에게서 "너는 너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말을 전해 듣는다. 하루를 구출한 고양이 바론은 복잡한 미로를 지나 우여곡절 끝에 결국 하루를 고양이 왕국에서 구해낸다. 그 과정에서 귀엽고 하얀 고양이의 도움도 받게 되는데 그 고양이는 하루가 어린아이 일 때 굶주림에 지쳐있는 아기고양이에게 자기가 먹고 있던 음식을 기꺼이 모두 건네준 은혜를 잊지 않은 고양이였던 것이다. 인간세상으로  도착하는 과정에서 인간으로 서서히 변하게 되는 하루는 인간세상에 무사히 도착한 후 자신을 구해준 고양이 바론에게 잠시 설렘을 느끼게 된다. 바론은 하루에게 언제든 필요한 일이 있으면 고양이 사무소의 문이 다시 열릴 거란 말을 남기고 떠난다. 

이 모든 일을 겪고 난하루는 일요일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고 엄마를 위하여 아침까지 차려놓고 평소와 다른 모습으로 바뀌어 있다.

3. 감상평

우연히 고양이를 구해주고 그로 인해 인간세상이 아닌 새로운 세상에서의 하루를 보낸 하루는 현재 살고 있는 현실의 소중함을 느끼고 새로운 아이로 변화한다. 우리는 늘 이상을 꿈꾸고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에서 살고 싶다는 막연한 상상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로 현재 살고 있는 시간 속에서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고 성실한 삶을 살면 더 희망찬 미래가 펼쳐질 거라는 것은 각자의 노력에 달려있을 것이다. 영화의 대사 중 고양이가 하루에게 한말 "너는 너의 삶을 살아야 한다"라는 말은 그 누구에게도 동요되지 않고 내가 바라는 대로 내가 하고자 하는 대로 열심히 노력하면 그 끝은 내가 원하는 삶이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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