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창원 용호동 가로수길 "플러스 33"
아는 동생이 꼭 한 번 가보라 극찬하는 말에 주말을 손꼽아 기다린 저는 오픈런을 위해 아침부터 서둘렀어요. 반지하느낌의 가게인데요 입구부터가 예사롭지 않더라고요 첫 오픈손님으로 당당히 입구에 들어섰는데 오픈시간이 조금 남았음에도 들어오라는 말에 냉큼 들어섰어요. 입구에 상당한 와인병이 맞이했는데 저렇게 세워놓아도 느낌 있구나 싶었습니다.
테이블엔 방문고객을 위해 미리 세팅을 해놓았고요 셰프가 있는 주방 테이블에 이쁜 꽃에 눈길이 꽂혔어요 감각이 탁월하달까. 암튼 분위기에 너무나 어울렸습니다.
식전빵이 너무나 잘 구워졌고 겉바 속초에 버터를 발라먹었는데 담백하니 좋았어요
2. 주문메뉴
- 치즈 크림뿔레 : 닭다리살을 숯불에 구었는데 닭이 이렇게 부드러운가 싶었고요 함께 곁들여 먹는 야채가 식감 사각사각한 게 너무 색다른 느낌이었어요. 더불어 가미된 소스도 어쩜 찰떡인 데다가 플레이팅은 이루 말할 수 없었네요. 눈으로 먹는 기분이 먼지 아시죠?
- 베이컨 버섯 뇨끼 : 제가 뇨끼를 무척이나 애정하는데요 진짜 태어나서 먹어본 뇨끼 중에 단연 최고라고 말하고 싶네요 버섯종류가 몇 가지 되었는데 어쩜 잘 구었는지. 식감하나하나가 살아있었고요 폼으로 올린 크림치즈와의 조합은 입안에서 살살 녹습니다.
- 비스크 새우 파스타 : 파스타는 진짜 처음 접하는 맛이었는데요 이렇게 소스를 특이하게 하는 곳도 없지 싶어요. 셰프의 정성이 너무나 깃든 음식이었습니다.
3. 후기
음식이 나올 때마다 직접 먹는 방법을 차분하게 알려주시고 플레이팅도 너무 멋스러운 이곳은 메뉴도 아주 단촐합니다. 그만큼 한메뉴당 아낌없는 정성을 기울이지 않을까 싶어요. 이곳의 시그니쳐인 오리스테이크를 다음번엔 먹어보리라 다짐하며 진짜 모든메뉴를 순삭 흡입하고 나왔네요 뇨끼는 정말 강강강추 입니다. 일단 저는 오픈런을 해서 모르겠는데 아마 붐비는 시간때에는 웨이팅을 각오하셔야 될거 같아요. 참고로 미리 캐치테이블 어플을 사용하여 예약을 하시는것도 한 방법인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