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들
영화 우리들은 윤가은 감독의 작품으로 2016년 개봉한 성장드라마이다. 2016년 청룡영화상 신인 감독상을 수상하였고, 2017년 백상예술대상 영화 각본상등 다수의 영화제의 수상한 이력이 있다. 초등학생시절 왕따를 겪게 되는 주인공의 성장을 다룬 작품으로 네이버시리즈온, 웨이브, 왓차, 티빙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2. 전학생 친구
학교에서 겉돌기만 하는 주인공 초등학생 4학년 선은 친구들 틈에 잘 끼지 못하는 처지가 외롭고 힘들다. 친구들조차 선을 무시하던 어느 날 친구 보라가 선을 생일파티에 초대하게 된다. 생일 선물을 들고 기쁘게 보라의 집으로 향한 선은 거짓말로 가르쳐준 보라의 집을 찾아가고 크게 실망하게 된다.
낙담하고 있는 선에게 방학기간에 전학 온 친구 지아가 지니 가다가 아는 체를 하고 보라의 선물로 준비한 팔찌를 지아에게 주게 된다. 다음날 지아의 집으로 놀러 가게 된 선은 부자인 선의 집의 물건들을 구경하며 신기해한다. 지아는 할머니댁에서 살고 있다고 하며 엄마는 외국에 있다고 말한다. 그 뒤 둘은 절친한 사이가 되며 방학 동안 매일매일 함께 어울리며 즐거운 시간들을 보낸다.
어느 날 문방구에서 선이 갖고 싶어 하는 색연필을 훔친 지아는 선에게 선물로 주고, 선은 찝찝해하지만 마지못해 선물을 받는다. 이후 지아는 엄마의 전화를 받은 뒤 급격히 우울해하고 그런 지아를 위해 선은 함께 손톱에 봉숭아 물을 들이며 마음을 풀어준다.
그날방 지아는 선에게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했다는 사실을 알린다. 선의 집에서 아침에 눈을 뜬 지아는 사랑스럽고 따뜻한 선과 엄마의 관계를 보게 되고 부러움과 묘한 질투심을 느낀다.
3. 새 학기
친구 보라와 같은 학원에 다니고 있는 지아는 보라와 친하게 지내게 되고 새 학기가 시작된다.
방학 전에 전학 온 지아는 새 학기가 되자 반친구들에게 인사를 하게 되고 선을 무시한 채 보라와 더 친하게 어울리게 된다. 지아의 생일날 엄마의 돈을 훔쳐 선물을 준비한 선은 지아의 집을 찾아가서 선물을 주게 되고 지아집에 생일파티를 하러 온 보라와 친구들을 보게 된다. 지아는 자신이 제외되고 따돌림당하게 된 사실에 속상해하는데, 다음날 학교에서는 지아가 훔쳐서 준 크레파스를 지아가 빌려 준 크레파스라고 했다고 하며 보라가 돌려 달라고 한다. 선은 묵묵히 크레파스를 돌려준다. 그렇게 선과 지아는 서먹한 사이가 되고 선은 학교에서 다시 겉돌며 혼자가 돼버린다.
4. 나쁜 친구들
엄마를 졸라 학원을 가게 된 선은 그곳에서 책상에 엎드려 우는 보라를 발견하고 슬며시 손수건을 건넨다.
다음날 선은 학교에서 보라와 친구들이 선이 아닌 지아를 따돌리게 되는 것을 보게 되고 걱정스러워한다.
학원에서 보라를 만난 선은 크레파스 사건을 보라에게 말한 것을 다른 친구들에게 왜 말했냐며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내지만 오히려 핀잔을 듣게 되고, 하루종일 마음이 불편하다.
어느 날 밤 술에 취한 아빠를 부축해 간 모습을 지아가 보게 되는데, 다음날 학교 칠판에 선의 아빠가 알코올중독자라고 적혀 있는 글을 보게 된다. 화가 난 선은 이사실을 학교에 얘기하고 이일에 가담된 친구들은 담임선생님에게 불려 가 꾸중을 듣는다. 그리고 지아의 막말에 반친구들 앞에서 선은 지아의 비밀을 폭로하게 되고 심하게 난투극을 벌이게 된다.
5. 결말
영화 우리들은 선이 남동생과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진정한 친구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지아를 친구로 다시 받아들이고자 노력하는 모습으로 이야기는 끝나게 된다. 극 중 등장하는 아역배우들의 리얼한 연기가 기억에 남는다.
영화를 보는 내내 나의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새 학기가 되면 항상 똑똑하거나 영향력 있는 무리들로 관계가 형성되고, 그중 존재감 없는 친구들도 그 무리와 친해지고 싶어 했다. 이 이야기는 반에서 큰 목소리를 내는 여러 친구들이 힘없는 친구들을 소외시키게 되고 따돌리며 없는 말까지 지어내며 괴롭힌다. 그럼에도 꿋꿋하고 씩씩하게 주인공은 학교생활을 해낸다. 과거나 현재나 학창 시절에 왕따는 존재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자 학창 시절을 보내고 눈부시게 성장을 하기를 바래본다.